KIC그룹이 예쓰저축은행(옛 전북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KIC그룹은 군산을 거점으로 한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의 모기업이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IC그룹은 예쓰저축은행을 150억원에 인수하기로 예보와 가격협상을 끝내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IC그룹은 계약이행보증금으로 인수예상금액의 10%인 15억원을 예금보험공사 예치했다.

예보는 그동안 KIC그룹을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해왔으며, 최근 금융당국과 사전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예보는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거쳐 빠르면 9월초 KIC그룹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쓰저축은행을 인수하게될 KIC그룹은 이스타항공, 이스타투자자문 삼양감속기, 새만금관광개발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예쓰저축은행에 대해 공개경쟁입찰을 시행했으나 가격대가 맞지 않아 2회에 걸쳐 실패한 후 관련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한편 예쓰저축은행은 군산에 본점을 비롯해 제주도 3개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총자산은 6월말 기준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