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산업단지 소재 세아베스틸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강 생산능력과 함께 대형 단조품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명실공이 굴지의 철강회사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세아베스틸은 15일 특수강 증산투자의 성공적인 완료와 대형단조사업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기 위한 증설공장 준공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한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행정부지사, 세아그룹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증설을 축하했다.

세아베스틸은 63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제강공장 증설과 기존 라인의 합리화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 연간 생산능력 180만t에서 특수강 200만t, 대형단조 30만t 등 총 230만t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또한 기존 라인의 합리화 작업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는 물론 집중적인 품질개선 투자로 품질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와함께 국내 전기로 업체 최초로 RH 정련설비를 도입했으며, 대단면 불름 연주기, 빌렛정정공장 신설 및 후처리 설비 보완 등을 통해 고청정 고품질 특수강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대형단조사업은 150톤 전기로와 1만3,000톤 프레스 설치를 통해 연산 10만톤 이상의 대형단조품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새로 설치된 1만3,000톤 프레스는 최신 유압방식의 프레스로서 수압프레스에 비해 보다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며, 단조작업 공간이 높이 8m, 폭 7m에 달해 국내 최대 size의 단조품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프레스 투자에 맞추어 대형단조용 150톤 신규 전기로도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연산 35만톤의 잉곳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600톤급 대형 잉곳의 진공주조와 국내 최초로 도입된 LTL 주조 등 새로운 잉곳(Ingot) 생산 기술이 적용돼 원자력발전, 화공플랜트, 대규모 산업기계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단조품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단조 신규투자에는 약 4,500억원을 투입했으며, 제강에서 단조, 열처리, 가공에 이르는 일관 라인이 구축되어 이상적인 Lay-out의 실현과 함께 소재의 열간 장입이 가능해져 품질 및 원가측면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과 대형단조 사업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경쟁기반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협소한 국내시장을 탈피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원자력, 풍력, 에너지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해외 특수강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2015년 제강 300만t, 매출 4조원을 시현하는 글로벌 특수강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