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궤도에 오른 새만금 내부개발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라북도의 ‘새만금 전문가 자문협의회’가 가동돼 차질없는 새만금사업의 지렛대 역할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16일 오후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33센터에서 김완주 지사 주재로 ‘새만금 전문가 자문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발족된 새만금 전문가 자문협의회는 10개 분야 60명의 전문가와 군산시 등 새만금 주변지역 3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새만금내부개발(도시), 매립토, 환경과 수질, 관광, SOC(항만, 도로, 공항, 철도), 신재생에너지, 과학, 농업, 해양,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용지 개발과 새만금특별법 개정 등 새만금 관련 폭넓은 의견 수렴과 현안 대응, 대형 국책사업 발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전북도는 매월 1회 자문협의회를 운영해 각 분과별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5개 이상 발굴하는 목표 할당제를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 발굴된 새만금 관련 정책과 의견은 부처별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관련 용역이 완료되기 이전에 정부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새만금 사업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명품 새만금으로 조성되도록 새만금 전문가 자문협의회를 통해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조기개발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새만금 33센터회의실에서 김완주도지사, 새만금범도민지원위원회 및 새만금전문가 자문위원들이 참석하여 새만금중점현안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요약해 본다.

▲임병찬 새만금 범도민자문위원회 부이사장은 “4대강사업으로 인한 새만금사업의 예산확보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며, 왕궁축산단지 등 수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북도의 추진사항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신삼석 자문위 부이사장은 “새만금 공항과 항만이 빨리 추진되어야 하며, 전문가의 좋은 의견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새만금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손재권 전북대 교수는 “환경기초시설문제는 환경부에서 3조원을 투자해 조기 마무리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비점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제도적 지원도 요구된다. 산업단지 앞 생태환경용지구간의  남았는데 방수제가 축조 되지 않으면 약 4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1년 이상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생태환경용지가 제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재삼 군산대 교수는 “환경부가 내부 담수호 수질 환경을 맡고 있는데 향후 담수호를 3급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환경용지 앞 방수제 건설을 위해 내부간선도로망과 연계해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민관공동조사단 시절 현재 환경용지부분이 저류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현재 그 아이디어가 없어진 만큼 전라북도의 지속적인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양일 군상상공회의소 회장은 “산업단지 앞 방수제 축조를 하게 되면 익산과 주변 지역과의 물류연계가 가능해진다. 매립토 문제는 군산내항 준설만해도 6억㎥의 수량이 가능하고, 경포천을 이용해 배사관(파이프라인 연결)을 연결하면 매립토확보와 운송이 가능하고 비용도 절감된다. 또한 향후 군산항준설이 100년간 걱정 없을 것이다”며 경포천을 활용한 매립토 운송 방안을 강조했다.

▲안효원 수자원공사 차장은 “매립토는 수질과 연계되어 있으며 토질에 따라 매립지의 안정성을 확보할수 있으므로 권역별 토취장 매립토의 토질과 양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현섭 새만금사업단 공무팀장은 “명품복합도시 토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을 수 있도록 매립토 조달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2호방조제 앞 비안도쪽에도 좋은 토질이 있으니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호 재능대 교수는 “새만금신항만의 컨셉은 거점항만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북도 확신이 중요하다. 먼저 수심확보와 항로를 볼때 새만금항만의 위치는 좋은편이다”며 “현재의 새만금신항만은 선석규모로 볼 때 새만금에서의 필요한 항만일 뿐 진정한 항만은 아니다. 항만과 산업이 클러스터를 이뤄야만 동시에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새만금 신항만은 원료제공과 완성된 물품을 선적할 수 있는 컨셉으로 가야하므로 항만 밖(바다) 쪽으로 배후부지를 만들고 항만을 만들면 좋은 항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흥기 전주대 교수는  “관광분야는 현재 도래한 문제로 새만금 방문이 아닌 관광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관광객을 잡을 수 있는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가 단기간에 되기 어려우므로 게이트웨이나 전북도가 조종 가능한 곳에 아쿠아리움 등 단기간에 세울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며, 새만금 인근주변지역으로 관광을 확대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과 지역 연계마케팅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동호 우석대 교수는 “새만금지역에 기반시설이 부족해 지나가는 관광지가 될 수밖에 없는데 지역소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숙박시설 등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권 호원대 교수는 “새만금방조제를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역에서 조망할수 있는 곳을 마련해 내려서 보고 체험하는 것을 마련했으면 한다. 새만금의 작은 시설도 명소화(배수갑문의 배수장면)를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관광홍보마케팅은 전라북도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