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만청(청장 이병주)는 지난 28일 군산항 하역사 등 관련 기업과 협의 끝에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요구한 석탄재 취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산항만청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주)와 농어촌공사는 서천화천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재로 활용하기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천화력발전소는 군산항에서 석탄재를 하역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8일 대한통운, 세방, 한솔CSN,선광과 군산항만물류협회, 전북서부항운노조 관계자들이 만나 논의를 한 끝에 석탄재 하역은 전용부두 건설, 분진발생 예방을 위한 하역설비 등이 갖춰진 이후에 하기로 결정 했다.

서천화력발전소가 요구한 석탄재 하역을 사실상 거부 한 것이다.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군산항에서는 자동차, 양곡을 비롯한 사료부 원료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재 분진으로 인하여 다른 화물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 부두시설에서는 취급이 어렵다는데 다 같이 공감하였다”고 말했다.

석탄재 특성상 비산먼지 발생으로 인하여 군산항 인근 산업단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고려 되었다 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