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조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형조선소 보다는  중 소형조선소와 조선관련  업체 등을 유치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군산지역혁신협의회(의장 박용성)가 지난 29일 ‘기업유치를 위한 조선항만산업육성방안’ 토론회에서 나왔다.

주제발표로 나선 추재선 현대삼호중공업(주) 이사는 90년도 이후부터 중소형 조선소들이 설립되고 있으며 이들 중소형 조선소는 대형조선소들이 담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90년도 이후 설립되고 있는 중소형 조선소들은 주로 전남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 이사는 대형조선소가 입주하기 위해서는 우수인력 확보방안, 배후단지 조성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군산은 대형조선소가  입주하기 위한 기반조성은 아직은 부족하다고 조언했다.

실례로 전남에 목포에 입주할 예정인 C&중공업의 경우 당초에는 군산에 입주하려고 했으나 인력확보 문제, 조선관련 배후단지, 땅값 문제 등으로 군산입주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추 이사는 현대삼호중공업(주)도 전남 영암에 있으나 주요 부품은 울산 등에서 공급받는다고 소개했다. 

특히 일본이 조선산업에서 우리나라에 밀리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우수한 인력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