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산업단지 공사에 전북 지역업체의 참여도 제고를 위해 농어촌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세부기준을 6일자로 개정했다.

농어촌공사의 이번 PQ기준 개정은 지난 10월 국가계약법령 및 회계예규가 개정되어 발주기관에서 심사항목 및 배점기준 등을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이 부여된데 따른 것이다.

PQ 기준의 주요 개정내용은 시공경험 평가점수를 45점에서 40점으로 낮추는 대신 평가항목에 지역업체 시공참여도를 별도로 신설하여 5점을 부여했다.

또한, 다른 공사의 경우 PQ심사결과 평가점수가 90점 이상일 경우 입찰적격자로 선정되지만, 새만금산업단지는 평가점수가 95점 이상이어야 입찰적격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수급일 경우 시공실적은 구성원별 시공비율에 따라 산정하여 합산 평가하지만, 새만금산업단지는 예외적으로 전북지역 업체를 35%이상 참여시키는 대표사에 대해 시공비율과 상관없이 시공실적 전부를 인정해 주도록해 지역 업체와 공동 참여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49%이상일 경우 5점, 40%이상～49%미만은 4.5점, 35%이상～40%미만은 4점, 35%이하는 0점을 받게 된다.

 또한 평가항목이 시공경험(40점), 기술능력(45점), 시공실적 평가(10점), 지역업체 참여도(5점)로 되어 있어, 다른 항목에서 전부 만점을 받지 못하면, 지역업체를 참여시키지 않을 경우 평가점수 95점을 받기가 어려워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안치호 단장은 “단일공정의 임의적인 공사 분할발주는 법으로 금지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비 증가와 공사기간 지연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 이번 PQ기준 개정으로 앞으로 300억 이상 최저가격입찰 대상 공사로 발주하더라도 지역업체가 공동수급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는 간척, 준설공사 등이 포함된 추정가격 200억원 이상인 공사와 300억원이상 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 등에 적용하는 제도로써 입찰참가자의 자격을 미리 심사하여 경쟁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적격자를 선정하도록 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