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출하물량 감소와 기상악화로 대부분 품목이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군산지부(회장 이정순)가 19일과 21일까지 3일간 설을 맞아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도모하고자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설 명절 차례상 총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5만7,816원으로 지난해 13만3,889원보다 23.9%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관내 재래시장 및 대형할인마트, 대형슈퍼 총 3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재래시장과 할인매장 평균 가격 비교 결과 재래시장이 할인매장에 비해 39개 품목 중 21개 품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수상품으로는 과일의 경우 지난해 이상기후의 여파가 전체 출하물량 감소를 가져온데다 최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관 및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배와 사과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41.17, 38.51%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수산물은 참조기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340.4%, 물오징어는 50.2%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는 이상 기후현상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수급이 감소한 가운데 마늘(1kg)의 경우 전년도 5,087원에 조사됐지만 올해 평균가격이 1만303원으로 대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올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재래시장이 14만7,337원, 대형슈퍼 16만126원, 대형할인마트 16만740원으로 재래시장이 약 1만3천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