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국가산업단지 미착공 기업에 대한 계약해지 및 부지환수 절차가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새만금ㆍ군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군장산단 입주계약 업체는 300여개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73개 업체가 착공을 미루고 있다.

유형별로는 미착공 기업이 31개, 착공 잔여기한이 1년 미만인 업체가 42개에 달하고 있다.

새만금경제청은 이들 미착공기업중 다수는 최근 개발붐을 타고 공장용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 특성상 부동산 값 상승을 노리고 입주계약 해지 의사 조차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새만금경제청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입주계약 체결 후 착공을 미루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착공을 서두르거나 입주계약을 해지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경제청은 입주계약 체결 후 3년 이내에 공장을 착공토록 한 '산업집적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미이행 업체에 대해서는 6개월의 시정명령기간을 거쳐 입주계약 해지한 후 부지를 환수할 방침이다.

새만금경제청이 미착공 기업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것은 미착공 업체로 인해 산단 가동률 저하는 물론 시급하게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 조차 공장 용지가 없어 공급을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경제청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장용지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법적 착공기한이 도래한 기업중 투자계획이 미진한 업체는 부지환수를 거쳐 투자가 시급한 기업에 재분양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면서 “착공계획이 없거나 분양대금 연체기업 등을 대상으로 명의변경제도를 시행해 대체 입주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공문과 정책자금ㆍ보조금 지원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