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신청함에 따라 외국기업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명노∙이하 새만금경제청)은 새만금 산업단지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관세가 영구 면제되는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는 신청서를 지난 18일 관세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경제청은 새만금산단의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위해, 작년 11월 내부계획을 수립한 이래 관세청과 10여 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새만금산단의 지정가능성을 타진했고, 이달초 최종 실무협의를 끝내고 지정신청을 마쳤다.

 새만금경제청은 ‘현행법상 경제자유구역 내 관세면제는 외국인 투자기업에게만 5년간 감면 혜택을 제한적으로 부여하고 있어, 새만금 산단을 제한없이 관세면제가 가능한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여 기업유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신청이유를 밝혔다.

 종합보세구역이란, 외국인 투자유치, 수출증대 및 물류촉진을 위한 관세행정상 지원제도로 1999.1.1 관세법 개정으로 도입된 제도이다. 

 현재 종합보세구역은 전국에 총 26개(산업단지 5, 개별업체 21)가 지정되어 있으며, 2009년도에 142억불을 수출해 2008년도 4억불에 비해 급속한 성장률을 보이는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보세구역 지정시 ▲ 원자재 수입해 제품으로 제조 후 수출시 관세 면제 ▲국내 타 지역 반출시 원자재 관세∙제품관세 중 선택 적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원자재 무관세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한국의 FTA 환경, 한국브랜드 가치 우위 등을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 및 중국 첨단제조기업 등의 활발한 투자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의 보세구역(빈해신구 동강보세구, 청도 하이테크 종합보세구)등과의 연계를 통한 물류유통 및 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금액 또는 수출액이 1천만불 이상인 경우에만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게 되어 있어서, 새만금 산업단지에 기업이 입주하는 시기까지는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지정을 받게 된다.

 새만금경제청 관계자는 “종합보세구역 지정 신청을 시작으로 빈해신구와 교류협력 체결, 부동산투자자 영주권 제도 도입 등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외국기업 특히 중국자본 및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