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물가안정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올해 화학비료 값이  큰 폭으로 내려 농업인 경영안정에 도움이 기대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맞춤형 화학비료 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21.9%, 일반 화학비료 가격은 6.8% 각각 인하돼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덜게 됐다.

또한 정부에서 맞춤형비료와 완효성비료의 경우 20kg 한포대당 1,100원씩 보조 지원키로 해 농가들의 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실례로 맞춤형비료 가운데 인산칼리 맞춤1호는 지난해 1만5,950원에서 1만2,700원으로 20.4%, 맞춤형16호의 경우 1만2,900원에서 1만350원으로 19.8%가 각각 내렸다.

여기에 1,100원씩 정부 보조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농업인은 각각 27%, 28%의 영농비 절감이 가능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인광석, 요소 등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6% 수준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쌀 값 하락으로 가중되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지역에 공급될 맞춤형 비료는 62만9000톤으로 농협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로 적기에 마을까지 공급이 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맞춤형 비료는 지난 2009년부터 화학비료 오․남용 방지 차원에서 추진한 정책으로 토양검정 결과와 양분수지를 감안해 토양환경과 농법에 맞게 주요 성분을 배합한 비료로 30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