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핵심부품 생산기업인 유성기업의 파업과 직장폐쇄로 인해 관내 자동차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타타대우 상용차에 따르면 유성기업 파업에 따라 당분간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선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완성차와 디젤엔진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올란도와 크루즈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피스톤링의 70% 가량을 유성기업에서 공급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재고가 1주일분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성기업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다음주부터는 완성차는 물론 디젤엔진 생산라인이 멈춰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일부 엔진부품을 들여오는 타타대우 상용차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유성기업으로부터 10% 가량을 납품받고 있다.

 타타대우 또한 피스톤링 재고량이 소진될 이달말쯤 제품 공급이 이뤄지질 않을 경우 생산라인이 올스톱되는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회사측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로선 유성기업 파업이 종료되기만을 기다릴 뿐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한국지엠과 타타대우 관계자는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이번 사태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납품을 받지 못하면 손실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 생산기업으로 주로 피스톤링, 실린더라이너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