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었던 군산항 7부두 양곡 사일로 신축 공사가 사료원료 보관시설로 변경돼 추진된다.

당초 대한통운은 군산항 7부두에  오는 2013년까지 총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10만톤 저장 규모의 ‘사일로’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달 군산항만청에 ‘항만공사 시행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군산항만청은 7부두 운영주식회사 주주 회사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7부두 운영주식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세방이 ‘시기상조’란 이유를 들어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통운은 사업 계획을 양곡사일로 대신 10만톤 규모의 사료원료 보관시설로 변경하고 군산항만청에 사업승인신청을 냈으며 군산항만청은 조건부 허가를 했다.

조건은 실시설계 승인 전까지 다른 주주사 동의를 받는 것.

군산항 관계자들은 대한통운과 세방이 사일로 신축 문제를 계기로 또 다시 양사간 갈등이 재연되지 않는가 하는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