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예정지역 6개섬 290만평이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전라북도가 야미도와 방축도 등 인근 도서에 대해서도 허가구역 지정을 위한 검토에 나섰다.

 도는 14일 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선유도리, 무녀도리, 장자도리, 대장도리, 관리도리 등 6개 리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결정했다.

 선유도 등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도서는 외지인의 거래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64%정도가 서울 및 타시도 거주자로 분석됐다.

이로인해 지가상승 등에 따른 사업 부진과 투기우려가 매우 심각한 지역으로 파악된 것.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이들 6개 도서외에 옥도면 야미도와 방축도에 대해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지정을 검토키로 하고 조만간 이들 두 개 섬의 지가상승 추이 및 토지거래 실태 분석에 나설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개발심리 확산으로 꾸준하게 인기를 얻어온 고군산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투기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한 일부 외지인들이 전전긍긍함은 물론 앞으로 거래 자체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북도의 고군산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이미 외지인들에 의해 토지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후 뒤늦게 결정된 것이어서 실효성이 의문시 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