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공회의소(회장 박양일)가 ‘군산수입식품 검사소’의 정식 직제화 및 확대설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군산상의에 따르면  지난 2008년 8월 업무를 시작한 군산수입식품검사소는 정식 직제에 의한 조직이 아니라 군산항 관리를 위한 정식 2명, 계약직 1명으로 구성된 TF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광주식약청에서 출장을 오가는 불안정한 형태로 운영되면서 수입화물 증대에 따른 검사 업무량 증가로 신속하고 원활한 검사진행에 걸림돌이 될 우려를 안고 있다.

실제로 군산항 수입식품검사소 개소 이래 수입화물 물동량은 최근 2년 동안  약 131% 증가했으며, 올들어 5월말까지 검사대상 수입화물도 전년 동기대비 69% 늘었다.

이에따라 군산 수입식품검사소의 위생검사 및 통관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직제를 확대하는 등의 제도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도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단을 통한 100여개의 국내외 식품기업 및 연구소가 익산 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유치될 경우 군산항을 통한 식품 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군산수입식품검사소의 역할이 눈에 뜨게 커질 전망이다.

군산상의는 27일,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건의문을 통해 신선도 유지가 최대 관건인 식품류의 신속한 검사업무 및 늘어나는 검사 수요를 총족할 수 있도록 ‘군산수입식품검사소’의 정식 직제화 및 확대를 촉구했다.

군산상의 관계자는 “항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동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물동량은 항만이용자들을 위한 제대로 된 인프라를 갖췄을 때 유치 가능하다”면서 “수입식품 검사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