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주요 제수용품이 집중호우로 인해 대부분 품목이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군산지부는 추석을 앞두고 가격인상행위 및 원산지 허위표시행위 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제수용품에 대한 1차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재래시장 7곳, 대형할인마트 2곳, 대형슈퍼 18곳 등 총 2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곡물류, 과일류, 야채 및 나물류, 수산물, 축산물 등 제수용품 2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곡물류

 쌀 10kg 가격은 대형할인마트가 21,8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재래시장이 23,410원, 대형슈퍼가 24,439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산녹두(500g)는 재래시장이 7,472원인데 비해 대형할인마트 12,500원, 대형슈퍼 13,657원으로 약 2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과일류

 사과(홍로)는 재래시장이 1,540원, 대형할인마트 2,9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고, 밤은 재래시장은 4,300원, 대형슈퍼 5,058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 및 나물류

 숙주(400g)와 시금치 1단의 평균가격은 각각 2,263원과 2,957원으로 조사됐고, 도라지(400g)는 국산이 7,313원인 반면 수입산은 4,2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

 동태포 뜬 것 500g은 대형슈퍼가 4,878원으로 재래시장 5,228원보다 저렴했고, 북어포(1마리)는 평균 4,862원에 판매되고 있다.

▲축산물

 쇠고기는 등급 및 품질의 차이로 인해 국거리 100g당 최저 1,500원에고 최고 4,500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산적용 100g당 가격도 1,500원에서 최고 3,800원까지 다양한 차이를 보였다.

 돼지고기는 올해 초 구제역으로 인한 사육감소로 평년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심(100g)의 경우 재래시장이 1,776원, 대형슈퍼 2,102원, 대형할인마트가 2,440원으로 조사됐다.

 군산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집중호우 여파로 지난해 추석 물가와 비교해 22개 품목 가격이 상승한 반면 하락세는 5개 품목에 불과해 차례상 비용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명절 물가인상을 감시해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소비자들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