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김윤진, 이봉효, 채수항 후보(기호순)

군산시선관위에 따르면 19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김윤진(59) 전 동군산농협 조합장▲이봉효(52) 전 동군산농협 감사▲채수항(54) 현 동군산농협조합장 등 3명이 등록했다.(기호순)

이번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채수항 현 조합장의 지난 4년간 조합운영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채 후보의 재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 및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지난 97년 4개 면지역의 농협을 합병한 이후 출범한 동군산농협이 과거 경영개선 적기시정조치 조합에 지정돼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2007년부터 경영이 호전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원복지 및 환원사업, 벼 수매가격 및 수매방식 등 복지·경제사업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3명의 후보가 임피, 나포, 성산을 중심으로 연고가 형성돼 있는 데다 소지역별 지지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농촌지역의 선거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각 면 지역 조합원들의 표심이 어떻게 표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 약 3760여명(선거인명부 확정전)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 김윤진 후보는 나포면(720여명), 기호 2번 이봉효 후보는 성산면(770명), 기호 3번 채수항 후보는 임피면(1350여명)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이 튼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소지역주의가 반영된 표심 표출 여부, 후보들의 연고와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인 서수면(920여명) 조합원들의 표심 향방이 이번 선거의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동군산농협 조합장 선거는 오는 27일 임피초 강당에서 합동연설회를 실시한 후 오는 30일 4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