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지난 4월 27일 국무총리실에서 진행된 삼성그룹 새만금 투자 협약식 광경.

전라북도 투자유치사무소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계열사 대표 20여명이 오는 24일 새만을 현장을 방문해 새만금 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일대를 둘러 볼 예정이다.

이번 새만금 방문에는 지성하 삼성그룹 스포츠단 사장을 비롯해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이상현 신세계 사장, 조원국 삼성전자 부사장, 박면혁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 이창수 삼성중공업 협력사 대표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심성그룹 사장단의 전북 방문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발표 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삼성의 새만금 조기투자 유치를 위해 전북투자유치 서울사무소 김재명 투자통상자문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전북도는 이번 삼성 임원진의 방문이 향후 투자예정지인 새만금과 전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여, 조기 투자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새만금 투자 협약을 놓고 일각에서 법적 효력이 없는 MOU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자칫 국내외 정치, 경제적 사정에 따라 실현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그룹 임원진의 새만금 방문이 성사돼 조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삼성그룹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 11.5㎢(1157만248㎡, 350만평)에 20조원을 투자해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그룹 사장단의 이번 방문은 그룹 내 의사결정권을 쥔 사장단이 새만금을 찾아 투자 필요성을 인식하게 될 경우 조기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만금의 우수한 투자여건 홍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전북도의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삼성 사장단은 새만금 경자구역 현황 청취는 물론 신시도 33센터 등을 시찰 한후 격포와 변산반도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며 “투자예정지역인 새만금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의 새만금 투자는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 일반 농공단지 70개와 맞먹는 규모로 단일기업으로는 최대여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크다.

또한, 삼성이 1단계로 조성하려는 그린에너지 종합 산단의 투자규모는 7조6천억원에 달해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군산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7.6배, 23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