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농협 벼 건조저장 시설이 7일 준공돼 수매 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군산농협(조합장 박형기)은 이날 박태석 농협군산시지부장, 군산지역 농협 조합장 및 조합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조저장 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총 13억 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벼 건조저장 시설은 대지 1,022평에 시간당 30톤 처리가 가능한 1개 투입구와 30톤 용량의 건조기 2대, 500톤 사일로 3기로 구성돼 있다.

이 시설은 1500톤의 벼 보관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올해 조합 자체 수매물량 (1600톤)의 대부분을 저장 할 수 있어 수매 업무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군산농협은 그동안 벼 건조 저장시설이 없어 산물벼를 매입하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회현농협과 협약을 맺고 산물벼를 매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불편이 가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오랜 바람이던 건조저장 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올해부터 산물벼 수매, 양질의 원료곡 확보 등이 가능해져 조합원 편의증진은 물론 쌀 판매사업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도기정(71)조합원은 “수확시기에 맞게 벼 건조저장 시설이 완공돼 올해 산물벼 수매는 예년에 비해 비용도 절감되고 훨씬 수월할 것 같다”며 반겼다.

박형기 군산농협 조합장은 “벼 건조저장시설 준공을 계기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조합원의 편리한 영농활동과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