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등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택지개발 이후 남아있던 군산시 체비지 매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11월 현재 매각 대상 체비지는 임피 구획정리 지구 11필지(2만5276㎡)와 조촌 공영개발 지구 1필지(201㎡) 등 12필지(2만547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당시 매각 대상 택지가 조촌택지 86필지(2만1000㎡), 임피택지 21필지(2만 9640㎡), 3·4·6토지 7필지(3942㎡) 등을 합쳐 114필지 5만4585㎡ 에 비춰 볼 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택지개발사업 완료 후 적게는 9년에서 많게는 20여년 동안 미 매각 상태로 남아있던 체비지가 지난 2008년 이후 3년여 동안 인기리에 팔린 것은 새만금 내부개발 등 개발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매입 희망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당초 입찰을 통해 체비지를 매각하던 방식을 관련법에 근거해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면서 매각 열기가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실제로, 입찰방식이던 지난 2008년 1필지에 불과했던 체비지 매각 실적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변경된 2009년에는 44필지, 2010년 21필지, 2011년 36필지로 증가하는 등 매각 실적이 크게 높아졌다.

이와함께 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체비지 매각을 폭넓게 홍보하고, 소필지의 경우 인접 필지를 합병 후 건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행정노력 역시 체비지를 순조롭게 매각하는데 기여했다.

시 공영사업과 관계자는 “택지개발 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잔여택지는 잡초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심 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지역개발 기대감과 지속적인 매각 노력으로 군산시 체비지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현재 미매각 된 조촌지구 1필지는 대기업 유치로 개발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연말까지 매각 될 것으로, 임피지구는 전원주택 수요 급증으로 조만간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