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간 위그선 취항 계획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위그선 제조업체인 윙쉽테크놀러지는 올 3월 취항 목표를 밝혔지만, 진행 중인 시험운전과 운항허가 등의 절차가 늦어지면서 상반기 취항이 불투명한 상태다.

당초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취항 계획을 공식 밝혔으나 준비작업이 지연되면서 취항 시기를 오는 3월로 늦춘 상태다.

하지만, 또다시 올 3월 취항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위그선 취항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을 높아지고 있다.

군산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회사측이 일반 시운전을 몇 차례 진행하긴 했으나 앞으로 안전성에 대한 영국 로이드사의 인증과정과 시험운항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3월까지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회사 측은 군산쪽 계류장을 비응항 인근에 설치중이지만 제주 애월항쪽의 계류장 후보지는 아직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은  “3월쯤 시험운항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추진이 빨라질 것이며 늦어도 6월에는 취항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그선 운영선사인 오션익스프레스는 군산 비응항∼제주시 애월항 노선 320㎞에 50인승 1척을 투입해 하루 3차례 운항할 예정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 요금은 8만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