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산학융합본부는 9일 오전 군산대에서 정헌율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강승구 군산시 부시장, 군산대 채정룡 총장을 비롯한 대학관계자, 산업단지공단 호남권 본부장, 산단 입주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군산·새만금 산학융합지구 컨소시엄 주관대학인 군산대 채정룡 총장이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돼 향후 3년간 산학융합본부 법인을 이끌게 됐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근로현장을 생산과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군산대 등 6개 교육기관과 지자체, 산업체, 연구기관 등 2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군산대가 지경부로부터 국비 246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2016년 4월까지 총사업비 393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군산·새만금 산학융합지구에는 1만 6317㎡ 규모의 산업단지 캠퍼스관을 비롯해 기업연구소, 문화·복지시설인 QWL관이 신축되며, 설계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 착공해 2013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군산 새만금지역에 연접한 산업단지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집적지로 현대중공업, OCI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입주 가속화에 따른 인력이동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의 생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인력양성교육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전북 새만금 산학융합본부가 설립됨에 따라 향후 군산·새만금 산업단지는 현장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 도입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이 융합된 산학일체형 산학협력 체계와 전략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산학융합지구 조감도

올해는 프로그램 시범운영으로 지역기업에 적합한 인재양성 교과과정 등을 설계·활용할 예정이다.

(사)전북 새만금 산학융합본부는 빠른 시일내 법인설립 허가와 법원 등기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법인을 운영할 집행조직으로 원장과 사무조직을 구성해 군산·새만금 산업단지를 배움, 문화, 복지가 통합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학융합지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주관대학인 군산대는 산학융합지구에 기계·자동차산업분야, 조선분야, 신재생에너지분야 등 관련학과를 이전해 4개 학과 맞춤형 인재 5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채정룡 총장은 “군산대는 오식도동 새만금캠퍼스에 산업단지와 대학이 공간적으로 통합된 산학융합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다”면서  “지역기업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고 산업현장 중심의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해 지역과 상생하는 맞춤형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