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던 군산∼제주 뱃길이 오는 3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화객선이 접안할 부두가 겹쳐 항로 개설이 불투명했지만 운항 일정 조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군산항만청에 따르면 전남 영암 소재 ㈜세창(대표이사 이창민)이 지난달 10일 신청한 군산∼제주(제주항)간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조건부 허가(내인가)’ 할 방침이다.

선사는 8천596톤급 카페리호(선명: 세창코델리아호)를 항로에 투입, 최대 승객 900명과 자동차 150대, 화물 150TEU을 실어 나른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항만청은 카페리호가 접안할 국제여객선터미널 부두를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1만7천22톤급 규모의 화객선(客貨船) ‘스다오호’가 이용하는 바람에 항로 개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선사가 ‘운항일 변경(군산출항: 화·목·토요일를 월·수·금으로)’을 추진,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조건부 허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만청 관계자는 “ 금주중 ‘내인가’가 나가면 운항관리 심의 등 이행절차를 거쳐 늦어도 3월께 첫 운항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