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만에 재건축에 나선 군산 공설시장이 전국 최초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공설시장이 2년 여간의 공사를 끝마치고 오는 16일부터 개장과 함께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새롭게 탈바꿈한 공설시장은 전국 최초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서 군산은 물론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이란 기존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 대형마트를 벤치마킹하고 다른 한편으로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새로운 개념의 마트형 전통시장을 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총 2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연면적 17,192㎡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완공했다.
각 층별로는 ▲1층은 농수축산, 특산품, 생필품, 베이커리, 제수용품, 건강용품 등 142개 점포가 들어서며 ▲2층은 비식품류, 의류, 이동통신, 전문식당, 커피숍, 안경점, 귀금속, 네일아트, 피부관리 등 140개 점포가 문을 연다.
이와 함께 3층은 7일 개장한 군산시 여성교육장을 비롯해 총 234대의 차량을 소화할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됐다.
무엇보다 공설시장은 손님과 판매원간 대면판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며, 다양한 품종 판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공설시장은 기존 대형마트에 비해 사용료와 관리비가 각각 1/5, 1/10 수준으로 제공해 상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행사 교체와 상인 반발 등 진통을 겪었지만 전국 최초 문화관광형 시장인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설시장 일부 상인들은 군산시의 업종배치 부당성을 제기하며 지난해 6월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입주원칙 처분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