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그동안 공을 들여온 동남아 항로가 개설될 전망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대만국적 선사인 양밍과 흥아해운이 군산항 취항을 위한 항로개설 의향서를 18일 군산시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양밍의 예정항로는 홍콩,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으로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양밍은 빠르면 2월중에 주 1항차로 600TEU급 선박을 2척 투입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양밍은 아시아권뿐 아니라 물동량이 많은 미주, 유럽 등 세계전역 서비스(대만 등에서 환적처리)가 가능한 국외선사이기 때문에 군산항 입항시 물동량 유치증가에 획기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군산항은 정기적인 월드와이드서비스가 되지 않아 미주, 유럽 물량 대부분이 광양항, 부산항 등에서 처리했다.

양밍이 군산항에 입항하면 광양항이나 부산항으로 수출하는 전북과 충청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된 것이다.

흥아해운 역시 군산항 취항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 관계자 말이다.

군산시가 지난해 포트세일을 벌여 확보한 물량이  85개업체에 월 11,472TEU 이다.

이러한 수치는 공컨테이너 취급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에 실지로 취급 가능한 컨테이너 물량은 더 될 수 있다.

이 정도 물량이면 흥아해운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물동량이기 때문에 흥아해운 취항은 가능하다는 것.

시는 오는 25일  선사-화주 공동 간담회를 통해 인센티브 내용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후 조만간 해당 선사측과 항로개설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