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군산내항재개발 사업은 민간투자를 전제로 지난 2007년에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과 항만재개발투자라는 인식부족으로 인해 민간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군산내항개발은 계획만 세웠을 뿐 아무런 사업진척이 없는 상태였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7일 군산내항개발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정부에 2013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예산  16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상을 했으며, 국토부 역시 내항개발을 위한 민간투자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긴밀한 협의 하에  실시설계 예산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예산승인이 될 경우 군산내항개발은 국가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실시설계 예산이 확보될 경우 그에 따른 설계를 마치고,  그에 따른  사업예산을 신청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내항 재개발 계획은 오는 2016년까지 47만4300㎡(해상부지 포함)에 총 사업비 약 1,181억원(보상비 832억원포함)이 투자된다.

주요 시설로는 쇼핑몰에서 백화점, 전용상가, 수산물센터 등 판매시설과 근대상업사 박물관, 일제 수탈사 박물관 등 문화시설, 주상복합건축물 등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벤처오피스와 금융기관, 언론기관 등 업무시설과 관광호텔, 비즈니스 호텔 등 숙박시설,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 외에 광장과 공원, 주차장 등 친수시설이 들어선다.

군산지방항만청은  우선 환경미관을 저해하는 훼손된 항만시설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하여 군산시 장미동 구 도선장부터 4번잔교까지 환경친화적인 호안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예․부선이 원활하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체시설을 확보하기 위하여 약 190억원을 투입 군산외항에 예․부선 전용 물양장을 축조하여 민원해소는 물론 연안 화물운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