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제희RPC쌀이 지난 해 이어 두 번째로 일본 수출길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을 달구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제희 RPC에서 출하하는 군산 철새도래지 쌀 13톤이 일본 동경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 공급용으로 첫 수출된데 이어, 두 번째 수출 물량 12톤이 오는 7일 또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 수출은 지난 해 일본 대지진 및 원전 사고로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일본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공관 직원 및 가족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성사됐다.

대사관 측은 수입 대리인을 통해 전북을 포함한 여러 지자체로부터 쌀 샘플과 견적을 받아 품질 및 가격을 꼼꼼히 검토한 끝에 제희RPC 쌀 구매를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 13톤을 일본에 첫 수출한 군산 철새도래지쌀은 현지 공관 직원 등으로부터 뛰어난 미질과 우수한 밥맛을 인정받아 이번에 두 번째 수출 성사라는 개가를 이뤘다.

전북도 성신상 농수산국장은 “이번 일본 수출은 대한민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3년 연속 뛰어난 성적을 거둔 전북 쌀의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것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해방 이후 첫 쌀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제희RPC(대표 한건희)는 그동안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아프리카 5개국 등에 쌀을 수출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군산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