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항과 전남 목포신항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해상풍력 배후물류단지가 빠르면 7월 중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지원항만을 선정하기 위한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에 대한 공고를 내고 오는 7월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빠르면 7월 중 선정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공고에서는 당초 2.5GW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배후항만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평가지표 작성과정에서 실증(0.1GW)∙시범(0.4GW)단지 중심의 지원부두 선정사업으로 사업내용을 확정해 공고했다.

 이번 공고된 내용은 당초 계획된 개념과는 달리 실질적인 대규모단지인 2,000㎿ 확산단계의 대규모 단지의 지원기능보다는 2014년까지 추진되는 실증단지(0.1GW)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되는 시범단지(0.4GW)를 지원하는 부두선정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은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건설의 핵심 인프라인 지원항만을 지정해 국비 130억원을 지원, 풍력터빈, 하부구조물 등의 원활한 물류이동을 위한 지원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군산항과 목포신항이 유치 경합중인 사업이다.

 신청자격으로는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건설시 풍력시스템을 만족하는 항만시설을 대상으로 민간항만개발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형태로 참여 가능하다.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배후항만이 조성되면 항만 주변에 풍력기업이 집적화되고 배후산단이 활성화되어 풍력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만 관련 전문가들은 군산항과 목포신항이 경쟁할 경우 해상풍력단지와의 거리, 항만이용료, 일정준수 가능성, 확장성 등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특히, 해상풍력사업의 핵심문제인 거리부분과 이용료 부분에 있어서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사업 주체인 SPC와 참여 시스템 업체는 해상풍력 사업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항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평가과정에서 항만을 이용하게 될 업체들의 의견이 얼마나 크게 작용될지도 관심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