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부선(바지선) 전용부두가 모래부두 인근에 건설될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현재 군산 내항의 제방을 이용하고 있는 부선 업체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오는 2014년부터 약 200억원을 투입, 부선전용부두의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공사와 도서지역 건축을 위한 각종 자재를 운송하는 부선들이 접안하고 있는 곳은 계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내항의 제방으로 인근 수심이 낮고 자재의 야적공간마저 없는 것은 물론 먼지와 소음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

특히 간조 때는 하상이 드러남으로써 상시 입출항을 하지 못해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에 따라 각종 민원발생 없이 상시 입출항함으로써 각종 공사 자재가 원활하게 도서지역등에 공급될 수 있도록 부선전용부두의 건설요청이 관련 업체들사이에 지속돼 왔다.

국토해양부는 부선전용부두와 관련, 군산항 모래부두 인근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 관련 용역예산으로 10억여원을 확보키 위해 예산반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이 예산이 반영되면 약 1년간의 용역기간을 거쳐 오는 2014년부터 부선전용부두의 건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들고 "이를 위해 부선전용부두를 군산항 기본계획에 반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