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블록 업체의 군산유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견 조선업체인 SLS조선(주) 임직원이 5일 군산시청을 방문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SLS사 김덕중 전무를 비롯한 이 회사 임직원들은 5일 오후 군산시청을 방문, 문동신 시장에게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입주 검토중인 조선블록공장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한 후 행정 지원사항에 대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20위권의 SLS조선은 군장국가산업단지 임대단지 8만7000평 부지에 800억원을 투자해 선박부품인 조선블록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며, 전라북도는 군산입주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블록공장의 성공적인 군산입주를 위해서는 이미 해수부장관에 건의한 바와 같이 중량화물 하역부두 건설과 항만보호시설지구 해제 등의 필요절차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입주가능성 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선행조건은 전라북도와 군산시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단순업무가 아니라 중앙부처인 해양수산부의 협조가 절실한 것인 만큼 현 원론적 차원의 대화를 넘어 세부적 논의가 이뤄질 경우 의외의 어려움도 예상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문동신 시장은 지난주 공식석상에서 1～2개 조선소의 군산입주가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