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군산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농지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군산물류단지는 개사동 일원(옥녀저수지 부근)에 32만9000㎡(약 10만평)규모로 조성 예정이며, 사업시행사인 O사는 지난해 전라북도에 사업신청을 한 상태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물류단지가 군산항을 끼고 있어 항만배후단지 역할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O사는 지난해 6월 전북도에 군산 물류단지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같은해 11월 물류단지계획승인 신청서를 접수시키는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전북도는 해당 지역이 농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터 농지전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O사 역시 군산물류단지 예정부지 토지주와 가계약을 한 상태이며 계약금을 지급 했다.

하지만 전북도가 관계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지전용 허가 등을 협의를 하고 있으나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어 자칫 사업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산물류단지는 지난 2009년에도 S사가 같은 장소에서 사업추진을 했었으나 당시에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적이 있다.

군산물류단지는 100% 민간사업으로, O사는 금융권으로부터 PF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류단지 계획이 승인이 나지 않으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어려워지고, 자금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연쇄반응이 일어나 결국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물류단지 조성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현재 전북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농지전용 승인 문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물류단지에는  물류터미널, 집배송시설, 물류창고, 지원시설,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