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내외 여건변화로 물동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이 안정적인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규 항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GCT는 지난해 10만TEU 물동량을 확보해 수 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서 중국을 통한 우즈베키스탄으로의 한국GM 수출물량이 축소되고, 최근에는 군산-광양항을 운항했던 선사 철수 등의  악재로 인해 물동량이 대폭 감소했다.

여기에다 대표이사 선임 문제로 인해 하역 3사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어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하는 등 GCT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로 인해  GCT 물동량은 5월말 현재 컨테이너 취급량은 2만2821TEU로 전년 동기 4만958TEU의 55.7%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만TEU 달성은커녕 또 다시 만성적인 적자 늪에 빠져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미적거리며 추진하지 못한 군산-부산항 항로 개설과 운항이 중단된 군산-광양항 항로 개설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군산-부산항 항로는 인천과 군산 그리고 부산을 오가는 항로로, 항로가 개설되면 신규 물동량이 2만 TEU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요 화주로는 한국GM, OCI, 범한 판토스 등이 있어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4월 운항이 중단된 군산-광양항 항로를 재 개설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군산-광양항 노선은 지난 2009년부터 주)한진이 운항을 했으나 올해 4월 누적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운항을 중단 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모씨는 “정상적인 시장논리로 보면 GCT는 생존하기 어려운 기업이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기관이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 하고 있다.

GCT는 기본적으로 부산항과 광양항 인천항과 견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군산시와 전북도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군산시와 전북도 등 관련기관이 군산항과 군장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목표를 가지고 설립했기 때문이다.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군장산단의 성공적인 기업유치를 하는데 GCT 역할이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GCT를 평가하는데 단순히 경제논리만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으며 분명한 정책목표가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관련 기관의 적절한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씨는 “GCT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많은 피더항로 개설과 관련기관의 인센티브다” 고  지적하고 군산시 등 관련기관이 GC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피더항로 개설에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