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재 (합)군장종합건설과 명진토건(주)이 건설경기 침체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내 일반건설업 시공능력평가에서 20위권 안에 포함되는 등 탄탄한 경영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전북지역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토목건축공사 업종을 등록한 업체의 2012년도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액) 결과 군산지역에서는 (합)군장종합건설이 시평액 795억 12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시평액 순위 8위보다 3계단 올라 선 것이다.

또한, 군산업체인 명진토건(주)은 430억 9100만원으로 20위를 차지했으나 전년에 비해 2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시공에 나서고 있는 군장종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도내 일반 건설사 시평액이 지난해 보다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산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보다 순위가 월등이 앞당겨진 5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지역 건설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는 “새만금 개발 등 각종 사업 붐이 일고 있으나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지역 건설사들의 생존권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군산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지역 건설사들의 경쟁력이 강화돼 지역 고용창출 및 세수증대에 더욱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채승석 군장종합건설 회장은 “최근 민간 건설경기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공공공사 물량마저 줄어 군산은 물론 도내 건설업체들의 수주 물량 감소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