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군산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1322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1170만톤) 대비 1.4%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 했다.

하지만 군산항은 7월 한달동안 143만 3,470톤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0.2%가 감소 했다.

군산항의 지난 7월 수출입은 101만 톤(수입 66만3293톤, 수출 35만2612톤)으로 전년 동월(120만톤) 대비 15.8% 줄었다.

군산항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물동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7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총 누적 몰동량 역시 총 1146만톤으로 전년 동기(1172만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군산항 물동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군산항 물동량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차량 및 부품’ 물동량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현재 군산항의 차량 및 부품 물동량은 239만4천톤(수입 21만2천톤, 수출 212만1천톤, 연안 6만1천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8만7천톤(수입 19만5천톤, 수출 227만8천톤, 연안 11만4천톤)과 비교, 94%에 머문 수준이다.

유럽발 경제 위기 등으로 자동차 관련 수출이 맥을 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자동차 관련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들었다”며 조만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