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대기업들의 생산부진이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의 10월중 군산국가산업단지 동향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한국GM,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등의 생산부진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주력기업인 이들 업체의 생산부진은 곧바로 국가산단의 전체적인 가동률 저하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 시름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차세대 모델 생산제외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GM 군산공장의 경우  크루즈와 올란도 생산량이 지난 9월에 비해 7173대가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 건설경기침체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굴삭기 판매감소로 수출이 9월에 비해서 20만달러 감소했다.

현대중공업도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등의 악재로 조선 부문의 고가 수주물량이 줄었다.

이에따라 군산국가산단의 전체 가동률은 63.8%로 지난해 10월 대비 30.5% 포인트 급감했다.

생산액 역시 50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3% 포인트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 여파가 산업단지를 강타하고 있다.

군산 2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도 75.4%로 전년동기에 비해서 8%포인트, 생산액은 1883억원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6.4% 포인트 감소했다.

군산국가산업단지는 10월 기준 입주기업 154개사 가운데 142개사, 군산 2국가산업단지는 389개사 입주기업 가운데 263개업체가 가동중이며, 종사자는 총 1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