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연장 통한 생산량 유지하겠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사장 기자간담회

한정근 기자 / 2012-12-06 16:07:58

한국GM군산공장 생산물량 축소와 관련해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기존 제품주기 연장을 통한 유지전략을 발표했다.

6일 군산시를 방문한 호샤 한국GM사장은 김완주 도지사, 김관영 국회의원, 문동신 시장과 강태창 의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이현호 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GM 군산공장 생산물량 축소 관련 대책을 협의하고 군산공장의 지속적인 생산라인 가동을 위한 대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동신 시장은 이러한 사태의 정확한 배경과 미국GM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상해의 국제GM사장과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방문을 주선해 달라고 주문하자 호샤사장은 문동신시장과 조만간 동행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호샤 한국GM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군산공장에 대한 운영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기존 제품주기 연장을 통해 생산물량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샤 한국GM사장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글로벌 GM의 한 부분으로 군산공장 발전을 모색하고자 회사-노조-군산시가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물량 축소와 관련해서는 가교 전략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군산공장에서 생산중인 크루즈 3종(크루즈 세단, 크루즈 해치백, 크루즈 왜건), 라세티 프리미어, 쉐보레 올란도의 제품주기를 연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는 GM측이 한국GM 군산공장에 대해 크루즈 후속모델 생산공장에서 제외되는 대신 기존 제품모델의 생산주기를 연장함으로써 현 생산량과 고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 대부분이 크루즈를 제외하곤 비인기모델로서 제품주기 연장만으로는 생산량에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GM 신차 모델 확정시 군산공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호샤 GM사장은 오전 보령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군산공장을 찾아 노조측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