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군산에 튜닝카 바람이 불고 있다.
튜닝카는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것으로 완성차와는 별도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90년부터 일부 마니아를 중심으로 튜닝카를 애용했으나 최근 그 시장이 1조원대를 넘는 시장으로 발전했다. 관련 기관에서는 군산에 튜닝카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27일 군산클러스터 추진단은 군산튜닝카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정책포럼의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주)

투닝카 산업동향 (원종운 한국자동차튜닝연합회 단장)

튜닝카 산업은 자동차 엔진 성능과 외관 및 실내를 개조하는데 필요한 각종 부품을 생산하는 것을 튜닝카 산업이라고 말한다.

튜닝카 산업은 세계적으로 1998년부터 급성장을 했다. 미국의 경우 1998년 3천만달러에서 2005년 280억달로로 성장했다.

일본은 1970년 1조원에서 2000년 25조원까지 성장했다. 한국은 1998년 300억원에서 2005년 1조원 이상으로 급성장 하고 있다.

이처럼 튜닝카 산업이 급성장 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튜닝산업을 중심으로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되고 운전자의 편리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독자적인 자동차 기술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에 따라 튜닝카  성능이 날로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군산단지 튜닝카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위한 정책포럼 행사에 전시된 튜닝카

튜닝카 클러스터 조성

전북은 특히 군산은 자동차 산업을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다.

튜닝카는 기본적으로 완성차 산업과 긴밀한 관계속에서 발전하는 산업이다. 

예를 들면 BMW는 AC슈니처, 혼다는 무겐, 현대자동차는 모비스 카페와 각각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있다.

군산은 GM대우, 타타대우상용차,부품혁신단지, 자동차부품기업 등 자동차 분야로 특화된 산업이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누리사업 등을 통해 자동차 관련 인력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군산은 튜닝카 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튜닝산업의 법적인 제재조치를 풀기위한 정치권과 관련 기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튜닝카 산업관련 제도적 문제점과 개선방안(김필수 대림대학교수)

국내 자동차 튜닝카 산업은 수요층이 기대하고 있는 기대치 10~20%밖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튜닝카 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튜닝카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법적인 제재 등으로 인해 튜닝카 산업이 더디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외국 유수의 튜닝업체들이 국내 튜닝카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튜닝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튜닝카에 대한 사회적인 열린사고가 필요하며 제도개선이 있어야 한다.

특히 튜닝카 산업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동차관리법, 도로교통법, 소음진동규제법,대기환경보전법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최근 7개 대학에서 튜닝전공 내지는 튜닝학과가 개설되는 등 튜닝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