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기호1번 고석빈, 기호2번 고상식 후보

군산시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후보등록을 6일 마감한 결과 이들 두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과거 단일후보에 따른 무투표 당선을 제외하고 지난 1962년 군산산림조합 창립 이후 50여년 만에 3800여명의 조합원 직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호 1번 고석빈 후보는 군산출신으로 군산중, 이리공고, 호원대를 졸업했으며 군산시청에서 38년여간 산림공원 녹지분야 업무를 담당해왔다.

고 후보는 “평소 산림조합의 조합원 소득향상과 복지 등이 여러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경영을 새롭게 바꾸고, 조합 운영 전반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 튼실한 조합을 만드는데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접목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산림조합중앙회·지자체와 협조를 통한 산림관련 국도비사업 확대, 조합원 소득향상 및 소득사업 발굴, 조합원 건강검진 지원 및 출자금 배당률 확대, 조합운영 투명공개 등을 내세웠다.

기호 2번 고상식 후보는 군산출신으로 성산초와 군산동고를 졸업했고, 군산산림조합 감사, 금강새마을금고 감사, 군산해병대전우회 사무국장 및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군산경찰서청소년지도위원회 성산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 후보는 “산림조합 활성화 및 쇄신을 위해 출마했다”며  “지난 10여년간의 산림조합 감사를 통해 조합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금융사업과 지도사업팀 통합운영, 새만금개발 대비 양묘사업 육성, 신용사업 및지도사업 중점 활성화, 상시 묘목시장 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각 후보들은 오는 16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합발전 비전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돌입했다.

군산시선관위는 이번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살포 등 불법 선거에 대한 감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수수 등 위법 선거가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 관련법에 따라 강력 처벌하고, 위법행위 신고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산림조합장 선거는 오는 17일 조합원 3800여명 직선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산시선관위에서 실시되며, 농수축협장 동시선거 관계로 오는 2015년 3월 20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