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 물동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시행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GCT물동량 확보를 위해 현재 중국 천진항과 군산항을 오가는 항로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군산항-중국 천진항 항로는 군산과 광양 그리고 중국 천진항을 오가는 항로로 장금상선이 참여를 하고 있다.

천진항에는 광양항을 거쳐 제 3국으로 물동량이 빠져 나가는 환적화물이 있어 항로를 개설하는 최소한의 물동양이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 설명이다.

시는 중국 천진항로 개설이 조만간 개설되면 관련 조례에 따른 항로 개설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GCT 물동량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화물의 경우 공 컨테이너와 적 컨테이너 구분 없이 1만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5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비례해서  지원하는 볼륨인센티브 역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기로 결정 했다.

화주나 포워드에 대해서도 컨테이너 한 개당 1만5,000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시 정책은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를 위해 ‘적절한 정책이다’ 는 평가를 받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는 지적도 있다.

GCT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책임경영이 되지 못하는 구조 때문이기 때문이다.

GCT 경영구조가 한 개 회사가 지분의 50% 이상을 소유하는 대주주 체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GCT 주식 지분은 대한통운이 25.6%, 세방과 선광이 각각 25.2%,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정 회사가 50% 이상을 소유하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책임경영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 세방, 선광은 협력적 관계가 아니라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책임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 군산항 관계자는 “GCT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대주주 체제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필수 선택이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군산시와 군산항만청이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GCT 경영의 상당부분은 시와 전라북도의 인센티브 지원에 의존하고 있고, 또한 전북도와 시가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주주 체제 전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2014년 8월이면 컨테이너 부두 계약기간이 만료돼 새롭게 계약을 해야 한다.

따라서 군산항만청이 내년 8월에 컨테이너 부두 운영 계약 조건으로 대주주체제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재 상황에서 주주사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자율적인 대주주 체제 전환이 어려운 만큼 군산시와 전북도 그리고 항만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 뜻있는 군산항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즉 군산시와 전북도는 3개 주주사 중에서 특정 회사에 주식을 매각하고, 군산항만청은 대주주체제가 전환되지 않을 경우 TOC 계약을 유보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