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와 물동량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군산항-중국 천진항 항로 개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군산항-중국 천진항 항로는 군산항과 광양항을 거쳐 중국 천진항과 군산을 오가는 항로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나 물동량 부족으로 항로 개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군산항-천진항 항로는 모 선사가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나 해양운송 경기가 불황인데다, 물동량도 적어 선뜻 나서지를 못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물동량은 군산에서 천진항으로 수출하는 물동량은 월 200TEU이며 수입 물동량은 3~400TEU 정도다.

이처럼 이곳 항로 물동량이 적은 이유 중 하나는 OCI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군산항 관계자들의 말이다.

모 선사는 중국 천진항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소 월 500TEU는 되어야 항로 개설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모 선사는 그동안 군산항 -부산항 항로를 개설해 운영했으나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항로폐쇄를 한 경험이 있어 선뜻 항로개설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모 선사와 다각적인 측면에서 대화를 하고 있으나 적자가 뻔히 예상되는 항로에 배를 띄울 수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배 규모를 줄여서라도 항로 개설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