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생산 그룹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올해 전 세계 우수협력업체 83개사를 선정 발표한 가운데, 군산 업체 3곳이 포함되면서 지역 자동차 협력업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GM은 지난 13일(미국 시간 기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올해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갖고 현재 거래하고 있는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중 우수 부품업체 83개사를 선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국내 업체는 19곳으로 전체 우수 협력업체 중 2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중 군산에 공장을 두고 있거나 사무실을 갖고 있는 업체는 아이에스데크, 케이엠앤아이, CJ대한통운 등 3곳이었다.

 GM그룹 내에서 국내 부품업체가 이 같은 성과를 나타낸 것은 한국지엠과 GM의 글로벌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군산지역 협력업체 등 국내 협력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태국, 브라질 등 GM 글로벌 생산시설이 위치한 해외시장 부품전시회 및 구매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노력을 펼쳐왔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관계자는 “글로벌 GM 내에서 한국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대목은 주목할 부분이다”며 “우리나라 협력업체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거나 활동 근거를 두고 있는 기업이 3곳에 이르는 것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입지도 같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