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이후 토지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우시언)에 따르면 올해 경자구역 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0.67%로 전라북도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 4.16%에 비해 매우 소폭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감정평가사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부동산 거래량과 실거래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표준지의 이용상황 등 토지특성을 조사해 산정한 지가이다.

 경제자유구역의 표준지는 군산시 전체 3,723필지 중 56필지로 평균지가는 26만7,420원으로 산정됐으며, 이중 가장 비싼 표준지는 상업용지인 오식도동 1005번지로 90만원이고, 가장 낮은 표준지는 옥도면 신시도리 산35번지로 3만5천으로 산정됐다.

 용도지역별로는 군산2산단지구의 경우 전년대비 주거지역이 0.07%, 고군산군도지구 대지가 1.52%, 농지가 3.02%가 상승했고, 공업지역은 상승률이 없었다.

 이같이 경제자유구역 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낮은 이유는 고군산군도지구를 친환경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부동산투기 세력을 원천봉쇄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거래량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거래량은 2011년 228건에서 2012년 151건으로 33.8%가 감소했으며, 친환경관광단지로 개발되는 고군산군도지구 역시 2011년 24건에서 2012년 21건으로 12.5%가 줄어들었다.
 새만금경제청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이미 거래가 이뤄진 토지에 대해서도 매년 이용실태 등을 조사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토지를 취득한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듬에 따라 고군산군도지구의 개발활성화는 물론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