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 제도가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해주는 구세주 역할을 해주고 있다.

 매출채권보험 제도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납품하고 거래처 부실에 따라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시 손실을 보장해 주는 제도로서 지난 2004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호남본부(본부장 노용훈)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광주 등 호남지역의 경우 134개 업체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수 금액도 1,668억원으로 지난해 총 인수금액 3,675억의 35.7%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판매기업은 매출채권보험을 담보로 은행에서 추가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일명 ‘일석e조 보험’이다.

 노용훈 호남본부장은 “경기회복 지연 및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를 전년대비 약 43.3% 증가한 6,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업체당 최고 보상한도는 지금까지 20억원으로 운용해옴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의 매출을 가진 기업에는 실질적인 보장기능이 미약하였으나, 다양한 중소기업 수요를 반영해 올해 중으로 보상한도를 30억원까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침체로 인한 장기 불황기에는 대기업을 포함해 모든 거래처의 부실위험이 높은 만큼 관내 중소기업들은 매출채권 손실 및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서는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을 잘 활용하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