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항 조합장

이번 실버테마여행은 1997년 임피면, 나포면, 서수면, 성산면 등 4개 농협이 합병한 동군산농협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다녀온 여행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

어르신들은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둘러보며 국악공연을 관람하는 등 시종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서수면 노철식 어르신은 “동군산농협이 조합원들을 모시고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며 흐뭇해 했다.

동군산농협은 합병 이후 IMF를 겪으면서 자기자본 잠식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맞았으나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해는 예수금 1000억원 달성, 상호금융대출 800억원 달성, 경영상태평가 1등급, 클린뱅크 ‘탑’달성 등 경영면에서도 큰 성과를 견인했다.

또한, 경로원 난방비 지원, 게이트볼대회 개최, 농업인자녀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김장김치 담가드리기, 전화번호부 발간 등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사업을 전개해 칭송을 낳고 있다.

채수항 조합장은 “오래 전부터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가고 싶었는데 이제야 실천하게 되어 보람차다”며 “앞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계획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농협의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