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이 야기됐던 고군산군도의 새만금 지구 편입이 확정됐다.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7일 정부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전북도와 군산시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용해 새만금특별법 시행령에 고군산군도까지 새만금지역에 포함시키기로 최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군산군도는 새만금특별법에서 제공하는 각종 개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지만, 그동안 새만금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5년 동안 개발 성과가 전무한 현실을 지켜본 지역 주민들은 빠른 투자유치 등으로 신속한 개발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새만금특별법 개정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는 고군산군도는 새만금지구 편입을 둘러싸고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져왔다.

전북도는 고군산군도가 새만금지구에 포함될 경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짐은 물론,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토지주들과 군산시 등에서는 각종 개발규제와 토지규제 등 사유재산권이 침해되는 것을 들어 새만금지구 편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토지주들은 고군산군도가 1997년 국제해양관광지구로 지정된 이래 무려 16년 째 별다른 개발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고군산군도가 새만금지구에 편입되면서 지금까지와 달리 투자유치활동에 더욱 분발해 빠른 시일내 관광지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국무총리실은 고군산군도를 새만금지구에 포함하는 새만금특별법 시행령과 관련 입법예고를 할 계획이며, 이 법안은 오는 9월12일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