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SLS조선(주)의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에 따른 전북도의 건의에 대해 관련기관의 의견 수렴을 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해 군산해수청 등 관계기관에게 오는 28일까지 의견을 보내줄 것을 공문으로 요구했다.

공문을 받은 기관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한국토지공사전북지역본부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클러스터 추진단장,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한국중부발전(주)이다.

이들 기관들은 오는 28일까지 SLS조선(주)의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와 관련된 의견을 해수부에 보내야 한다.

전라북도는 해수부에 조선소 입주예정지인 LG그룹 부지 북측지역(풍력발전소 인근)이 항만시설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조선소 입주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줄것을 요구했다.

또한 항만법 시행규칙 제 2조 5호를 개정하여 항만시설보호지역에서 신조선 건립이 가능하도록 개정해 줄것도 요구했다.

항만법 시행규칙 제2조 5호에는 항만구역내에서 항만지원시설은 항만에 입출항 하는 선박의 수리만을 위해 설치되는 의장안벽 및 건선거(선박 수리와 청소를 할때 필요한 시설물)시설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2009년말 조선소 건선을 완공하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에 설계에 착수해야 되는 상황임으로 오는 4월까지 부처간 협의를 해 줄것을 요구했다.

한편 군산해수청은 해양수산부의 요청에 따라 22일 하역회사 등 관련기관의 의견수렴을 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군산해수청의 공문을 받은 기관은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군산지부, 군산항도선사회,한국서부항운노조,화양해운, 국제해운 각 하역회사 및 해운대리점이다.

 해수청은 의견수렴을 하면서 시민과 군산시, 전라북도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진행했을 뿐 아니라  언론인의 출입도 막는 비공개 밀실행사로 진행했다.

해수청 관계자는 비공개로 의견수렴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참여를 하면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수청의 조치에 대해 시민들은 비공개로 여론수렴을 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SLS조선소 입주는 시민 관심이 높은 지역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한체 이해관계가 있는 항만관련 업체들만 참여시킨다는 것은 기본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