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현재 추진중인 태양광 사업을 중장기 연구과제로 전환한다는 방침과 관련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중앙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이건희 회장의 복귀와 함께 발표했던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5대 신수종 사업을 사실상 중단하고 중장기 연구과제로 돌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삼성의 태양광 사업 중단은 유럽발 금융 위기 이후 태양광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정부 지원이 축소된데 이어 중국업체들도 누적 적자에 시달리는 등 사업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측은 보도 이후 “일부 언론에 보도된 태양광 사업 중단은 오보”라고 공식 해명했다.
 삼성측은 “작년부터 그룹의 5대 신수종사업인 태양광사업에 대해 전면 궤도수정을 단행하고, 결정계 대신 상위기술인 박막계로 전환해 집중 육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이 태양광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기로 함으로써 삼성이 새만금에 조성키로 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도와 삼성그룹이 오는 2021년부터 20년에 걸쳐 새만금 일대에 풍력,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구축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삼성이 조정하는 태양광과 태양전지는 유럽 경기 호조로 다시 활성화 되고 있어 당초 삼성의 투자 시기인 2021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