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수청이 22일 SLS조선(주)의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에 따른 관련 기관 의겸수렴회의를 개최하면서 비공개로 진행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해수부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군산항하역회사 등 군산항 관련기관과 기업들이 참석했다.

군산해수청의 참석요청 공문을 받은 기관과 기업은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군산지부, 군산항도선사회,한국서부항운노조,화양해운, 국제해운 각 하역회사 및 해운대리점이다. 

군산해수청은  군산시에는 참석공문 조차도 보내지 않았으며 참여의사를 밝힌 군산시 관계자에게 ‘참석하지 말라’고 재차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상당수 사람들이 SLS조선 입주를 반대하는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씨는  “이 자리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그리고 언론사 기자들이 없음으로 허심탄회하게 발언을 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석탄부두 예정지는 수심이 깊어 10만톤급 배가 자유로이 입출항 할 수 있어 활용가치가 높은 부두이며,이런 곳에 조선소가 들어올 경우 군산항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조선소 반대 분위기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몇몇 참석자들은 SLS조선이 입주할 경우 10만톤급 부두가 없어지고 또한 다른 조선소가 입주를 원할 경우 그 대안은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조선소가 석탄부두에 입주할 경우 2~3개의 선석이 없어지는 결과가 나오며 이는 군산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서명이라도 받아서 해수부에 뜻(?)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시민들은 "군산해수청 눈치를 봐야 되는 기업 및 단체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의 여론수렴이 무슨 의미가 있는냐 ” 며 해수청에 대한 비난 여론과 당초 취지인 여론수렴도 제대로 되지 못했을 거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처럼 중요한 회의에 군산시가 참석을 못한 것은 SLS조선소 유치와 관련 시 당국이 왕따를 당하는 것 아니냐 며 군산시 행정의 나약함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