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단 연안도로 공사가 착공 5년이 되도록 불과 11% 공정률에 머무는 등 터덕거리고 있다.

200년 2월 착공된 이 사업은 구암동~금암동 구간 연장 1.5km를 폭 35m 6차로로 개설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월 개통됐어야 하지만 현재 공정률은 11%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공사가 더딘 이유는 과거 새만금 내부개발과 관련된 매립토 운송방안 추진이 논의되면서 공사가 중단된데다, 경포천입구 교량 높이를 둘러싼 보상문제까지 겹쳐 차질을 빚는 등 지금까지 3차례나 공사가 중지되는 시련을 맞고 있다.

또한, 국비를 확보하고도 제때 공사를 못해 지난해까지 5년째 국비 반납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에는 6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25억원을 반납한데 이어 2009년에는 112억원중 70억원, 2010년에는 42억원 중 25억원을, 2011년에는 85억원 중 76억원,  2012년에는 167억원 가운데 162억여원을 각각 반납했다.

올해도 확보된 예산 123억원 가운데 상당액의 국비 반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렇듯 지속된 국비 반납으로 자칫 국가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됨은 물론 군장산단연안도로 건설의 장기화 마저 우려된다.

다수 시민들은 “군산시가 군장산단 연안도로 건설과 관련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며 “빠른 시일내 도로건설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