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영시장(상인회장 윤봉희)이 도내 전통시장으로는 처음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시장이 이번에 설립한 협동조합은 ‘군산신영 협동조합’으로 침체일로에 처한 전통시장의 새로운 모델로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신영 협동조합은 윤봉희 이사장을 비롯 최명수, 신양임, 유미향, 백유선 이사와 박순복 감사를 포함 조합원으로 구성됐으며, 총 출자금 3천만원으로 출발을 하게 됐다.
협동조합 출범 배경은 내년부터 기존 소상공인 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합한 ‘소송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설립됨에 따라 전통시장 각종 사업 지원을 위해선 소상공인 등록을 반드시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영시장은 올해 2월부터 발빠르게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해왔으며, 지난달 31일 최종 창립 인가를 받았다.
새롭게 출범한 군산신영 협동조합의 주요 사업은 ▲박대가공 및 건어 판매업 ▲바지락죽 외 죽류 및 꽃게장 제품 제조 판매업 ▲생선 도∙소매업 ▲장류 제조 판매업 ▲김치류 제조 판매업 ▲무역업 ▲인터넷 쇼핑물 구축업 등이다.
특히 박대 제품의 경우 최근 소비층이 증가에 따른 매출이 증대되는 시점에서 협동조합을 통한 체계적인 생산, 유통, 판매 시스템이 구축되게 됐다.
여기에 인터넷 쇼핑몰 등 등 다양한 판매루트로 판매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소득창출은 물론 고령 상인들의 일자리창출 등이 기대되고 있다.
윤봉희 군산신영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제 전통시장도 장사가 안 된다고 안주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새롭게 출범한 협동조합이 전국 전통시장에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영시장은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2013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