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 선정 1년이 넘었지만 부두건설을 놓고 중앙부처간 이견을 보이면서 자칫 지원항만 구축사업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당초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해상풍력 기반구축지원항만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군산과 새만금 일대가 해상풍력산업의 메카로 도약함은 물론 관련기업의 대규모 유치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원항만으로 선정된 후 1년이 지난 현재 지원항만구축을 위한 비관리청 항만공사 대상 사업지 지정요청만 이뤄졌을뿐 사업추진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원항만의 구축을 주관하는 해양수산부의 경우 신규 부두 축조가 아닌 기존 부두를 활용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내 관련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 풍력산업협회(회장 김찬규)는 중앙부처간 원활한 업무협조로 군산항의 해상풍력지원 항만구축사업이 조속히 이뤄져 풍력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중앙에 요청했다.

 이들 기업들은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공모하는 사업을 믿고 지금까지 투자해 온 풍력기업들이 이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군산항 지원항만 사업에 대해 정부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했다.